한미감리교회Dec 01.2023
비전 컨퍼런스 - 12월 1주
오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플로리다 탬파에 다녀옵니다. 우리 교회가 속한 글로벌감리교회 (GMC) 한미연회가 내년 5월에 창립연회를 열기전에 한미연회에 속할 교회들이 함께 비전을 나누고 역사적인 첫 연회를 준비하기 위해서 모이는 “2023 비전 컨퍼런스”가 탬파한인감리교회에서 열리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UMC를 탈퇴해서 GMC 한미연회에 합류한 교회는 49교회, 그리고 현재 가입신청 과정에 있는 2교회, 그리고 새롭게 개척중인 8교회, 그리고 현재 UMC 탈퇴 과정 중에 있는 9교회등을 합치면 총 68개 정도의 교회가 글로벌감리교회 한미연회의 식구가 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길다면 긴 여정이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GMC 교단의 산파 역할을 한 WCA (Wesleyan Covenant Association) 첫 모임이었던 2016 시카고 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해서, 참으로 실망스러웠던 2019년도 특별 총회, 그리고 2년간 열심히 섬겼던 한인교회 활성화를 위한 한인총회 특별소위원회, 그리고 새 교단내에 한미연회가 생길 수 있도록 새 장정 초안 작업을 위해 1년 반 동안 열심히 쫓아다녔던 WCA Council 등의 기억들이 아련히 떠오릅니다.
그와 함께 지난 1년동안 교단 분리 과정 속에서 보고 듣고 한 많은 가슴 아픈 이야기들이 아직도 마음 한구석에 여운으로 남아 있고요. 그런 험한 모습을 피해보자고 지난 6년을 열심히 뛰어다녔는데 그 모든 것이 코로나로 인한 총회 무산으로 소용없게 되고 진짜 힘들고 아픈 분리 과정을 겪으며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 아팠던 세월을 뒤로 하고 새롭게 바라고 꿈꾸던 새 출발을 위해 모일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한미연회의 공식 웹사이트 (kagmc.org)에서는 새롭게 시작하는 한미연회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성경의 권위가 흔들리는 시대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위에 굳게 서는 교회, 소명을 외면하는 시대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기 위하여 새롭게 갱신하는 교회, 뜨거운 기도와 열정적인 믿음으로 성령께서 이끄시는 글로벌 감리교회, GMC 한미연회는 웨슬리안 신앙전통과 한국교회의 영성을 이어가는 교회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늘 감리교의 훌륭한 전통과 한국교회의 뜨거운 영성을 조화롭게 담아내는 한인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해 왔었는데, 이제는 그러한 시너지가 한미연회라는 조직을 통해서 더욱 확연하게 그리고 더욱 힘있게 펼쳐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우리 한미교회는 이런 시너지를 이뤄내는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교회입니다. 한어권과 영어권과의 특별히 돈독한 관계를 바탕으로, 또한 지난 40년간 큰 흔들림 없이 지켜온 교회 성장을 원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한미연회 내에 새로운 하나님의 역사를 일궈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 낼 수 있는 교회가 바로 우리 한미 교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다음 주일에는 우리 교회 교인총회가 있게 되는데, 이러한 각오로 새롭게 우리의 마음을 모으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따듯한 플로리다 비전 컨퍼런스의 열기를 고스란히 담아 올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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